1. 다가오는 2018년 4월 29일(근로자의 날 앞 주일)은 제44회 총회에서 결의하여 노동의 신성함을 일깨우고, 노동하는 인간에 대한 존중과 일자리가 없어 고통당하는 실직자와 가족을 기억하며 기도하기 위해 제정된 주일입니다.
2. 전국의 교회가 총회 노동주일을 성수하여 이웃사랑의 정신을 더욱 고양하기 바랍니다. 첨부자료로 총회장 목회서신과 예배자료를 올려드리오니 전국교회가 총회 노동주일을 지키기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총회 노동주일(4월 29일) 총회장 목회서신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마 20:1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전국교회와 성도 여러분께 문안드립니다.
4월 마지막 주일(29일)은 제44회 총회에서 재정한 노동주일입니다. 노동주일은 ‘노동은 하나님의 창조적인 활동에 개입하라는 하나님의 뜻’으로 노동의 신성함을 일깨우고, 노동하는 인간에 대한 존중과 일자리가 없어 고통당하는 실직자와 가족, 그리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해 기도하기 위해 제정되었습니다.
오늘날 세계는 최근 이슈화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사회적, 세계적 변화를 아무도 가늠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UN은 2030년에 20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현재 직업의 80% 사라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사람이 살아갈 사회는 더욱더 혼란스러워져 갑니다. 또한 세계경제는 신자유주의 체제 아래 맘몬을 주인삼아 경제성장제일주의에 빠져 있습니다. 노동의 가치와 노동의 합당한 대가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0장에 나오는 포도원 주인 이야기는 하나님의 나라에서의 참된 노동의 가치를 보여줍니다.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을 찾아 일꾼으로 사용하시고, 사람이 살아갈 수 있도록 맨 나중에 온 품꾼에게도 기본 생활을 보장해 주셨습니다. 또한 더 일한 만큼 더 받기를 바라는 사람의 생각과는 다른 하나님 나라의 분명한 뜻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 나라 안에서 노동은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세우는 창조질서의 법칙이었습니다.
제102회 총회는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요3:16~17, 창12:3,마9:35)라는 주제 아래 교회의 거룩한 정체성을 유지하며, 지역사회와 노동현장에서 고통당하는 이웃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노회와 지교회에서는 오는 4월 29일 총회 노동주일을 지켜 주시고, 언제 그만둘지 몰라 애타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일용직 노동자, 고향을 떠나 열악한 환경에 처한 외국인노동자,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장애인 노동자, 일할 곳을 찾는 청년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시고, 이들과 일자리를 공유하는 실천이 있기를 바랍니다. 노동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공정한 소득의 재분배가 이루질 수 있도록 교회 안에서 먼저 신앙교육을 실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전국 67개 노회와 8,984개 지교회, 노동현장에서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8년 4월 29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최기학 목사
국내선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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