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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공보080318)총회 사회봉사 지도자과정을 마치고

관리자 2008-04-01 (화) 09:42 16년전 1851  

총회 사회봉사지도자과정을 마치고
 
최기평
목사ㆍ부산동노회 사회봉사부 총무

그리스도인들은 교회 주변에서 신음하고 괴로워하는 이웃을 섬기는 일이 바로 하나님을 섬기는 일로 인지하고 살아간다. 그렇다면 교회가 어떻게 효과적으로 이웃을 섬기며 봉사할 수 있을까? 
 
지난 10~11일 이틀 동안 각 노회 사회봉사부 총무 등 실무자들을 중심으로 열린 '총회 사회봉사지도자과정'에 참석하면서 필자는 많은 교훈을 얻었다. 
 
교단 내의 여러 노회들이 각각 자신의 지역 특성을 감안하며 사회봉사를 이끌고 있었다. 고통 받고 신음하는 이웃들의 소리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가 섬김에 앞장서는 노회들의 자세이며 결국 결실의 차이도 만들어내고 있었다.
 
몇년 전, 비슷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억을 되살려 보면 주최측이 지정한 몇 사람의 강의와 사례발표를 듣고 흩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노회들의 다양한 봉사활동 사례와 함께 다양한 대안들이 논의돼 효과적이고 발전적인 대안들을 모색해 나갈 수 있었다. 
 
이번 모임에서 필자는 새터민 가정, 이주노동자들, 빈부격차로 고통 받는 노숙인들, 노인들의 문제들이 교회와 국가가 함께 풀어가야될 과제임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사회정의가 실종된 현 시국에서 교회가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한 목소리로 외쳐야 될 과제들도 점검해 나갔다. 그 과정에서 필자는 사회봉사가 책상 위가 아닌 현장에서 이루어져야 더 강한 생명력을 갖게 된다는 확신이 들었다. 
 
또한 총회의 사회봉사 정책개발과 노회의 사업수행에 있어서 다양한 의견과 대안이 제시됐다. 교회 위주의 사회봉사 활동을 노회와 공유하고 노회의 특수한 사회봉사 활동을 총회와 연대할 때 효율의 극대화를 기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노회는 소속 교회들과 함께 지역 특성에 따른 주민들의 필요를 점검해야 하고, 총회는 각 노회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함으로써 함께 고민하는 과정을 거쳐 정책을 입안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 사회선교협의회 활동을 점검하고 활성화 방안도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현제 시행하는 지도자과정을 보다 전문적인 연구를 위해 기간을 늘려 확대 실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과정을 마치면서 필자는 우리노회의 사회봉사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고민하게 됐다. 노회 소속 교회 중에는 운영하고 있는 보육원을 떠나는 18세 이상의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곳도 있다. 보육원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은 사회의 냉대 속에 살아가며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감격이 없는 경우도 많다. 이들이 정상적인 성인으로서 삶의 둥지를 사회 안에 만들게 하기 위해 노회 차원의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도 좋은 시도일 것 같다. 
 
앞으로도 총회가 지역적 거리를 뛰어 넘는 연합과 균형 속에서 사회 각층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노회와 함께 전문성을 키워 나갔으면 한다.
 
 
 
2008년 03월 19일  


제 109회기 총회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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