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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행되는 총회 이단경계주일

관리자 2011-07-25 (월) 15:01 13년전 3222  


처음 시행되는 총회 이단경계주일

8월 7일은 총회 이단경계주일로 제95회 총회(2010년)에서 결의되어 올해 처음 시행되는 총회제정주일이다. 이단경계주일은 한국교회는 물론 한국사회 속에서 물의를 일으켜 교회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막대한 선교적 악영향을 미치는 이단에 대해 그 실상을 정확하게 알려 한국교회로 하여금 이단을 경계토록 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총회 결의로 매년 8월 첫째 주일을 이단경계주일로 지키게 되었으며, 사회적인 지탄을 불러일으키는 이단들이 건전한 한국교회와 전혀 다른 조직과 단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교회 성도들이 먼저 이단의 정체와 교리, 사상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정보를 통해 인지하고 이단을 경계하기 위한 주일로 제정되었다.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유한귀 목사)와 산하 이단사이비문제상담소(소장 구춘서 교수)는 처음 맞이하는 총회 이단경계주일을 맞이하여 ‘이단경계주일 목회자료집’을 펴내고 총회 산하 8,000여 전국교회에 배포했다. 목회 자료집에는 이단경계주일 예배안과 이단경계성경구절이 포함되어 있고, 이단을 경계하기 위한 설교문이 수록되어 있어, 각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이단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접하고 대처하기 쉽게 만들어졌다.

목회자료집은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설교 ; 감히 하나님을 속이는 이단들(허호익 목사)’, ‘구원파에 대한 설교 ; 구원파가 간과한 진리(최태영 목사)’, ‘통일교에 대한 설교 ; 문선명 집단의 정체와 대처방안(탁지일 목사)’, ‘신천지에 대한 설교 ; 이단 신천지를 경계하라(최삼경 목사)’, ‘정명석 집단에 대한 설교 ;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구춘서 목사)’ 등 설교문과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배포한 CD 녹취록의 이단성’, ‘이단사이비 관련 총회 주요 결의사항’ 등의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유한귀 목사는 “오늘날 출몰하는 이단과 사이비 집단은 치밀하게 계획하여 한국교회와 본 교단에 위협적이고 조직적으로 침투하고 있다”면서 “이단과 사이비 집단을 경계하기 위해 이단경계주일이 제정되었고, 이를 통해 교인들이 영적으로 무장되어 정예화된 신앙을 소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총회 이단사이비문제상담소장 구춘서 교수는 “목회자료집에는 이단 경계에 도움이 되는 성경구절, 예배 시 사용할 수 있는 교독문과 공동기도문, 실제적인 이단 경계 설교문이 수록되어 있다”고 소개하면서 “본 자료집을 통해 한국교회가 이단들의 미혹과 공격을 막아 내고 튼실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총회장 김정서 목사는 오는 8월 7일 처음 시행되는 총회 이단경계주일을 맞이하여 아래와 같이 담화문을 발표했다.

총회 이단경계주일(8월7일) 총회장 담화문

세계에 흩어져 있는 총회산하 모든 교회와 섬기시는 동역자들에게 하나님의 평강과 은총이 풍성하시길 기원합니다. 금년 8월 7일은 우리 총회가 정한 “이단 경계주일”로 지키는 날입니다. 이미 널리 보도되고 알려진 대로 각종 이단 사이비들의 준동과 발호는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지 오래입니다. 이들은 기성교회를 가장하여 각종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또 왜곡된 성경해석에 근거하여 교주를 신격화시키고 기성교회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교회에 들어와 교인들을 미혹하여 교회를 어지럽히고 또 자신들의 세력을 확장시키는 수단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 시민들은 건전한 우리 교단 소속의 교회나 이들 이단과 구분하지 못하고 우리 교회에 대해 점차 비판적인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총회는 이러한 이단 사이비 집단들을 경계하고 이들의 미혹으로부터 순수한 우리 성도들을 지키기 위해 이단 경계주일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 교단의 8천여 교회는 정해진 주일을 이단경계주일로 지켜 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금년 우리 총회는 “다음 세대와 함께 가는 교회”로 표어를 정하고 우리의 자녀들에게 부모들의 소중한 신앙유산을 물려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후손들이 건강한 신앙을 물려받아 교회를 든든하게 지켜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단들도 마찬가지로 손길을 뻗쳐 우리 후손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학교 캠퍼스에서, 직장에서, 인터넷을 통해 이단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리의 자녀들을 미혹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여러 가지 문화 활동, 봉사활동, 또는 대규모 스포츠 활동을 가장하여 우리의 소중한 자녀들에게 접근합니다. 심지어 해외에 나가있는 우리의 자녀들에게까지 이들의 미혹의 손길은 거침없이 다가가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자녀들의 공부에 대한 열의를 노려서 각종 영어 웅변대회, 영어 수필대회 등을 가장하여 접근하기도 합니다. 이는 우리 자녀들에게 우리가 물려받은 선배들의 좋은 신앙유산을 전달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대한 커다란 위협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번 이단경계주일을 기회로 삼아 우리 자녀들에게 접근하는 이단들의 미혹을 차단해야 할 것입니다.

먼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 사회 전반에 경쟁의 원리가 강력한 규범으로 자리하면서 이단집단들이 경쟁력을 갖고 자신들을 미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에 비추어 목회의 경쟁력을 높여 달라는 것입니다. 이단 집단들은 학교를 운영하기도 하고, 사회 봉사단체를 만들기도 하며, 해외에 자신들의 근거지를 확장하기도 합니다. 이들은 교주를 정점으로 하는 일사 분란한 조직이 움직이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은 이들의 외형적인 규모나 열성적인 활동에 미혹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기성교회는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과거 선교사들의 선교로 시작한 우리 교회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앞선 모습을 갖고 있었습니다. 병원, 문화활동, 교육, 예술, 농사기술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우리 사회를 선도하고 이끌어 왔는데 더 이상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단들보다 앞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더 노력하고 더 애쓰는 모습을 보여야 이단들과 경쟁하여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이단들의 실체를 교인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많은 교인들이 이단들인지 모르고 이들이 하는 성경공부나 이들이 운영하는 집회에 참석한 후 교회를 떠나거나 교회에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심지어 교회에서 교인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도서관에 이들 이단들의 서적이 신앙서적 마냥 비치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들은 우리 교회가 가르치는 구원관이나 교회관 그리고 종말론이나 계시관과는 다른 내용을 가르치며 목회자나 교회를 비판하도록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단 사상에 물든 교인을 다시 고쳐주는 것은 대단히 어렵고 힘든 과정입니다. 이단 사이비들의 실체를 바르게 교인들에게 알리고 교육시켜 이들이 아예 이단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경계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번 이단경계주일을 기점으로 하여 우리 교회는 이단들의 실상을 알리는 교육이 대대적으로 일어나야 하겠습니다.

셋째, 우리 교회 성도들이 행복하고 만족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건강한 목회활동을 통해 건강한 교회로 변화시켜 주시길 바랍니다. 이단들이 우리 성도들을 미혹하는 것은 이들이 뭔가 우리 교회에 불만을 갖고 있는 약점을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성경이나 교리의 왜곡을 통해 또 강력한 내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자신들의 추종자들을 단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인들이 이들에게 미혹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출석하는 교회에서 애초부터 즐겁고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보다 높은 도덕적인 기준, 더 수준 높은 교회교육, 더 뜨거운 찬송, 더 영감 있는 예배, 더 열심인 기도 생활, 더 따뜻한 친교, 더 헌신적인 섬김과 선교를 통해 우리 자신의 건강한 모습을 보여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될 때 우리 성도들은 이단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게 될 것입니다.

이제 이단들은 우리 교회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인 문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가정을 파괴시키고, 교인들을 갈라놓고, 부모와 자식이 갈등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회가 정한 이단경계주일을 잘 지킴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교인들, 특히 우리의 자녀들을 이들의 미혹에서 지키며, 일반 시민들에게 이단의 무리로 인해 우리 교회가 오해받지 않도록 하는데 우리 모두의 역량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백성 가운데 또한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었나니 이와 같이 너희 중에도 거짓 선생들이 있으리라. 그들은 멸망하게 할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여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들이라.” (벧후 2:1)

2011. 8. 7.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김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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