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부 커뮤니티 선교편지

선교편지 세계선교부의 선교편지입니다.

[동아시아] 인도 미조람 소식 2007-01

김상수 2007-02-23 (금) 11:48 17년전 3358  

CROSSWAYS NEWS LETTER  제 2007-01호(70)
   홈페이지 : http://kss.youngnak.info   이 메 일 : withyou91@hotmail.com
   발 행 인 :  Rev. Sang Soo Kim        일    자 :  2007년 01월 31일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다 (시편 121:5.6)
 
 선교지에서의 10년.  길지 않은 그렇지만 그렇게 짧지도 않은 시간들...
 하루 하루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힘겨워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미조족들과 어울려 살아내며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면서 흘린 많은 눈물들..
 현지인의 바램에 충족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자신의 기대를 부응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무시와 냉대의 시선은 그래도 견딜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 위안을 삼을 수 있는 한국에서 왔다는 자긍심과 자존심이 남아있었으니까요. 

 그러나 한국으로부터 들려오는 오해와 무관심 그리고 비판들..... 가슴 깊은 곳에서 밀고 나오는 두려움과 절망과 한숨들... 눈으로 보여지는 많은 다른 사람들의 업적을 보고 들으며  비교함으로 더욱 작아지는 나의 모습들......  모든 것을 단번에 이룰수 있을 것 같았던 처음의 선교에 대한 높은 뜻과 이상과 꿈들.. 욕심과 조급함이 앞섬으로 점점 작아져 결국에는 형체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작아졌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으시는 그 분의 따뜻한 손길과 사랑은 수 십 가지의 일들과 계획들과 사역들을 진행하며 왔지만 나의 자존심과 나의 생각과 나의 사역과 나의 사역지 그리고 사람들로 가득한 곳...  여기에는 하나님이 계실 수 없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나의 힘이 완전히 소진되어 힘들어 할 때........
그 분은 너털웃음을 치며 저의 등을 두드려 주셨습니다. 
“ 그러게 왜 네 힘을 써....... 내가 있는데......”  “ 넌 내가 하는 말만 들으면 되는데...”
 “ 넌 내가 시키는 것만 해, 괜히 앞서지 말고...”
내세울만한 게 없어서 크게 혼날 것 같았고 주눅이 들 것 같았는데  그 분의 너털 웃음을 통해 전해져 온 그 분의 용서와 격려로 저도 덩달아 크게 웃으며 지난 일은 그냥 훌훌 털어버릴 수 있습니다.       
 
  10년의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큰 은혜.......  이제는 갚아야겠지요...  그런데 전 아직도 멀었습니다. 자꾸만 가슴 한 쪽에서 피어나는 욕심과 계획들은 나를 세우는 것으로 귀결이 되고 있으니까요.   하나님을 섬기는 종이라 말하고 그런 척하지만 내심 자꾸만 하나님을 나의 종으로 생각하며 나의 생각과 계획을 따라 앞으로도 계속 부리고 싶은 마음....... 
 
 앞으로의 십 년은 제가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본분을 잃지 않고 그 분의 뜻을 파악하고 그 분이 기뻐하는 일들을 행함으로 괜한 걱정과 염려 고민없이  제 스스로가 주인이 되는 자리에 서지 않았으면 합니다.  

마음을 함께 하길 원합니다. (12월 1일부터 2007년 1월 31일까지)

1. 성탄행사 
* 영어회중교회(12월 3일)   * 간호대학 (12월 9일)    * 기숙사 케롤예배 (12월 15일) 
* 허몬고아원 (12월 15일) - 아이졸의 친구 가정과 공동으로 지원해 원생들과의 즐거운 하루를 
* 암환우들과 함께 한 성탄예배 (12월 19일) 주일예배를 통해 모여진 헌금 2650루피를 더해           성탄선물과 함께 환우들에게 위로금을 직접 전달하기도 하였습니다.  
* 결핵환우들과 함께 한 성탄예배 (12월 19일) - 성탄선물전달 및 식사대접
* 노인대학종강과 어린이제자학교연합 성탄행사 (12월 20일) 
  어르신들과 어린이들과 함께 한 성탄행사에 어린이들의 재롱잔치보다는 색다르게 어르신들이 어린이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답니다. 참석한 모두에게 작은 선물을 나누고 그간의 여러 가지 시상식도 함께 겸하였습니다.   
Color 2006 opening
* 카들라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성탄행사 (12월 21일) - 선물증정 및 공연 
* 칼러 2006(Color 2006)공연 (12월 22일) - 미조람의 복음성가가수들과 함께 한 찬양집회  
* 푸시박 성탄예배(12월 24일) - 푸시박산하 노동자들과 함께 한 성탄예배 - 비기독인들이지만 크리스마스를 하나의 축제로 받아들이고 참석한 힌두인들이 대부분이었답니다(약 300여명 참석. 그래서 설교를 하는 제게 이런 부탁도 하더군요. 힌두교와 무슬렘들이 많으니 너무 자극적인(?) 설교는 하지 말아주었으면 하더군요. (그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발언을 조심해달라더군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우리의 구세주 아기 예수님이 태어나신 이야기를 사실대로 전할 수 밖에요.
* 성탄절예배 (12월 25일)

어린이 제자학교의 어린이들로 구성된 찬양 밴드팀(슈퍼쥬니어)의 활약이 대단하였습니다. 

 어린이제자학교의 예배와 주일예배 그리고 암환자 및 결핵환자들과의 성탄행사와 노인대학과 어린이제자학교의 연합행사, 카들라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한 성탄행사 그리고 칼러 2006 찬양집회에 초청되어 공연했던 밴드팀의 수고로 센터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2. 노인대학종강 (12월 20일)  
3. 어린이디모데제자학교종강 (12월 16일)
4. 센터 기숙사 방학 (12월 18일부터 2007년 1월 8일까지)
5. 정다운선교사 귀국(12월 18일) - 10개월을 함께 한 다운 자매가 그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한국으로 귀국하였답니다. 토요찬양팀, 센터의 식구들, 기숙사생들 모두 아쉬움속에서도 다운 자매의 앞날에 하나님의 복이 함께 하길 기도하였습니다. 자매가 떠난 얼마동안 혜빈이는 자매가 입었던 옷을 직접 입고 다니며 이모를 많이 그리워하기도 하였답니다.   
5. 설교 - 영어회중교회 (12월 24일)  푸시박펠로십(12월 24일)
6. 가족여행 (12월 27일부터 2007년 1월 10일까지)
아이들과 즐거운 한 때
   7년만의 외출이라 참 기대가 컸던 여행만큼 말로 표현하기 힘들 만큼의 큰 사랑을 누렸습니다. 가는 곳마다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주신 분들을 통해서 받는 사랑은 그간의 외로움과 막힘을 한번에 확 뚫어주기에 충분하였답니다. 나쁜 도로 사정으로 인해 총 여행거리는 왕복 2200키로미터정도였는데 운전은 꼬박 5일을 했습니다. 길에서 보내는 시간이 긴 만큼 안전에 염려가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모든 장애를 제거해주시고 저희를 어려움에서 지켜주셨답니다. 10년된 자동차를 용감하게 운전하고 간 저도 용감무쌍했지만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주셨기 때문이지요. 아쌈주의 테러사건의 중앙에 있었던 저희였지만 한걸음 먼저 인도하신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있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아이졸에서 함께 교회생활을 하던 분들을 만나게 되어 더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었습니다. 실롱에서는 연고가 없어서 어떻게 하나 했는데 마침 아이졸에서 어머니처럼 관계를 하던 분이 오래전에 실롱으로 이사를 했는데 저희가 떠나기 전에 아이졸을 급하게 방문하게 되어 저희가 실롱에 간다는 사실을 알고 선뜻 자신의 집을 열어주셨습니다. 덕분에 실롱에서 3일밤을 더 지낼 수 있었고 그리고 생각지도 않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저희 가정이 참 복이 많은 사람임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디마푸르에서는 가족처럼 지냈던 간호대학을 졸업한 학생의 집에 머물게 되었는데 그 가정에서 얼마나 우리를 융숭하게 대접을 하는지... 우리가 도착하던 날 우리를 위해 돼지를 잡고... 사냥꾼에게 부탁을 해 야생 사슴을 잡아오게도 하고... 정말 대단한 가정이었습니다. 덕분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먹고 또 먹고 했지만....  그리고 또 다른 간호대학생의 가정에 초청이 되어 몇일을 지내게 되었는데 그곳은 8살 미만의 13명의 고아들과 함께 생활하는 곳이었답니다. 이곳에서 상빈이 혜빈이는 아이들과 얼마나 잘 지내는지..... 참 대견스럽기도하고.....  오랜만의 가족여행은 모두에게 큰 사랑을 체험하고 하나님 안에서 자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7. 2007년 1월 
 @ 오디오 기술학교 개강 (1월 15일) 오디오 기술학교는 3월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 제자훈련시작(1월 23일) - 매주 화요일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2007년 1차 7명 교육)
 @ 토요찬양시작(1월 13일) - 연말과 연초에 쉬었다가 2007년 첫 모임을 하였습니다. 첫 모임에는 심라에서 사역을 하고 있는 조이아 형제의 선교보고가 있었고 1월 27일에는 네팔에서 고아원사역을 돕고 있는 디니자매의 선교보고가 있었습니다.  
 @ 아가피아제자펠로십 시작(1월 14일) 매주 주일오후 3시 예배(영어)
 @ 카들라지역 노인대학 개강(1월 25일) - 월 1회 매주 목요일 모임을 할 예정입니다. 
 @ 금식기도 (1월 23일부터 1월 28일까지) - 지난 10년간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감사하며 앞으로의 사역에도 함께 하실 하나님을 사모하며 금식기도를 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1. 부모님 그리고 서문교회(손달익목사) - 크리스마스선물 소포   
2. 신당중앙교회(정영태목사) - 선교비지원 3년 연장
3. 샘솟는 교회 (김조민 목사) 선교비 월 10만원 지원 
4. J-Land(최순남목사) - 찬양 시디 
5. 그동안 지원해주셨던 주님의 교회(박지용목사-미국)에 감사를 드립니다. (2003년-2006년) 

가족 통신란 
1. 할머니께서 저희를 위해서 크리스마스에 외로워 하지 말고 힘을 내라고 보내주신 선물을 담은 소포를 받았습니다. 여러 가지 양념과 막을거리등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돕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늘 건강하세요. 

2 상빈이는 7학년 학력평가시험을 좋은 성적으로 합격하였습니다. 그리고 미조람에서는 가장 좋다는 학교의 입학시험도 잘 치러서 높은 경쟁을 통과해 합격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상빈이는 공부와 사이가 좋은가 봅니다. 정부에서 법이 바뀌어 그간 7학년평가시험을 없애는 대신 8학년에 평가시험을 치른다고 하네요. 그래서 상빈에게는 2007년 한 해도 무척 바쁜 해가 될 듯합니다. 
  
3, 상빈 혜빈이는 1월 16일 개학을 하며 새학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상빈이와 혜빈이가 무척 컸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글쎄 상빈이는 발크기가 저보다 큰 것 같다니까요. 언제나 어린아이로만 보았는데 그게 아님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 기도해주세요. (2월 사역을 위해서)
1. 노인대학 개강 - 4기 노인대학을 시작하면서  2월 7일 개강예배를 드립니다. 
2. 어린이디모데제자학교 개강 - 4기 제자학교를 2월 10일부터 시작합니다. 
3. 병원사역 시작 - 성탄행사이후로 쉬었던 병원사역을 2월부터 시작합니다.  
4. 제자훈련 - 2007년 1차 제자훈련을 시작했습니다. 

** 미조람 사역을 위한 기도 제목 **
* 찬양과 경배의 사역을 위해서
  - 토요 찬양과 경배(토요일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
  - 금요찬양 및 기도(매주 금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8시까지)
  -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온전한 하나님과의 만남을 이룰 수 있도록
* 암 환자 및 결핵 환자들을 위한 기도모임을 위해서. (매주 화요일) 
  - 환자들의 빠른 쾌유와 믿음의 진보를 위해서     
* 노인대학을 위해서 - 
  -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여생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되길  
* 디모데 어린이 제자학교를 위해서
   -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큰 기쁨이 되는 하나님의 귀한 자녀가 되길.   
   - 자원 봉사하는 선생님들이 기쁨으로 어린이들을 잘 가르칠 수 있도록  
* 제자학교 및 기숙사생들을 위해서
   - 올바른 기독교적 세계관을 통해서 바른 기독인의 청년으로서의 삶을 위해서
* 사운드시스템기술지원학교운영을 위해서 
   - 강사진과 학생들의 수업의 진보와 이해를 위해서  
*  아가피아 제자 펠로쉽(Agapia Disciples Fellowship) 주일예배를 위해서
* 제자훈련을 위해서 
  - 훈련받는 훈련생들의 믿음의 진보와 헌신된 삶을 위해서
* 필요한 재정과 인적자원의 공급을 위해서
* 저희 가족의 미조람에서의 삶과 사역이 하나님께 기쁨과 영광이 될 수 있도록 


제 109회기 총회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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