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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영성, 인간의 위대함, 역사와 함께!(지도력개발회의를 마치며)

이희재 2008-04-08 (화) 11:59 16년전 2778  

1.일석 이조의 은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를 찬양합니다.
보이지 않게 중보기도 하여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누군가 글 쓰는  자리는 외로운 자리라 하였는 데 그래도 몇자 역사의식을 띄고
나열합니다. 여기에 사진을 누군가 첨부해주세요.
고난주간과 함께 지도력개발회의 준비는 초 읽기에 들어갔었다.
예기치 않게 이미 계약된 모자이크 수양관의  취소의 연락을 전해 들었다.
정부당국에서 외국인들의 모임을 허락할 수가 없다고 한다............... 
 오히려 검찰청 수양관인 이스트라에서 개회예배를 드리다.
 작년 아프가니스탄 사건으로 연기되고 , 부활주일 관계로 또 연기되고 하여간  준비위원장으로 정신적인 부담을 느꼈다.
사실 제가 먼저 유치한 것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대회 유치란 명예롭긴 하지만 대체로 실속이 없기 쉽기에  시간들이 아깝다고 생각 했기에. 주께서 아시리라. 주의 강권하심으로 순종할 뿐이었다. 준비하면서 일석 이조를 생각했다.
이번 기회에 러시아와 CIS 선교 네트웍과 부흥, 회복의 계기로 삼고자 하였다.
새로운 모스크바선교사회 임원, 상트페테르부르그 선교사회 임원들을 준비위원으로  동참케하며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며 몇 번 왕래하며 팀웍을 돋우었다.
원래 각종 대회준비의 경험이 많은 모스크바의 전, 박, 이, 안 목사님등이 있기에 실무 준비는 어떻게든 돌아 가리라 보았다.(결과적으로 발등도 안 찍히었다, 서로 서로 갈등은 있었는 지 모르나  )
제가 사역하는 상트 페테르부르그에서 열리는 것이 아니고 모스크바에서 열리기에
쉬우면서도 그것이 어려운 점이다. 그것을 감안하고 모스크바로 정했지만... 
그러기에 모스크바 선교사들의 몸으로 수고하는 모습에 죄송하고 감사할 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들이 세계 선임 선교사들과 더불어 지도력을 인정받고 함께 세계선교에 드려지도록 조금 배려하는  일이다.
당초 150명 예상에서 100명 내외로 참가 인원을 부득불 조정할 때 마음이 아펐다. 
꼭 오신다고 연락을 주고 받은 분들이 비자및 건강등 사정으로 
러시아 땅을 밟지 못해 안타까왔다.(영적 전투의 일면인지)
특히 상트 페테르부르그에 많이들 오시지 않는다고 해서 서운했다. 지나고 나니 적절히 오셨다. 주께서 자유케 하셨다.
 동유럽탐방이 고물가로 취소되기도 했다. 마지막까지 체코 프라하로 가는 소수 정예부대의 고투를 지켜 보았다. 어금니 둘 , 셋을 빼가며 준비한 담당자,  전체를 기획, 준비하며 수고하신 KWMF의 임원들의 애로사항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러시아 선교현황과 전망에 대한 세션을 준비하며 러시아 전역의 네트웍에 도움이 되었다. 연해주, 시베리아, 볼고그라드 선교사들의 우정에 감사드린다.

2.두 마리 토끼들
이번 대회에 주요 교단 선교부 총무등 지도자들이 참여함에 따라 지도력개발회의 전 후에 
잇단 모임들이 열렸다.
특히 장로교 연합모임이 대회 전 날 열리기에 안타까왔다. 초 교파로 함께 지도력 개발회의가 러시아에서 열리는 데, 우리 장로교 선교사들이 따로 모이면 다른 선교사들이 어떻게 생각할 까?
잠시 인사만 하고 가려고  했는 데 너무나 진지하고 중대한 사안을 다루기에
 몇가지 결정적인 훈수를 하게 되었다.
 무리가 있었으나 거시적인 차원에서 러시아 장로교 총회를 설립키로 결의 하였고 준비위원 15인을 뽑았다.
돌이켜 보면 그동안 장로교 선교사들의 독단적인 사역들이 덕을 이루지 못하여 온 것이 사실이었기에 이번 기회에 한번쯤 장로교들이 연합한다니 봐주소서 ..
어쨌든 지도력개발회의의 부산물이요 열매이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러시아 사역자들과의 총회요, 아래로부터의, 각 지역으로부터의 연합,  나아가서 개신교단 전체와의 연합의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염원한다. 
3.영성, 인간의 위대함, 역사와 함께!
여러 흩어진 나라에서 사역하는  귀한 선인선교사들이 많이들 모였다.
호기심도 있는 러시아에 평생 처음으로 오시는 분들의 저마다의 보고 싶은 곳이 다 다르다.
현지인 중심의 선교라는 주제로 여러 발제, 응답 토의등 어느 하나 소홀히 할 만한 순서가 없다. 특히 차종순 총장의 해박한 한국 선교역사의 통찰력은 시원하게 한다.
 당초 다소 우려 했던 고 석희목사님의 “hapto, ishi, cara...'의 메시지는 선임 선교사들의 context와 준비위원들의 중보기도등으로 잘 맞아 떨어 진 것 같아 감사하다(초청 추천자의 입장에서).
 특히 상트 페테르부르그에서 계속되는 그의 강연과 만남은 인생과 인물을 돌아 보게 한다.
 버림받은 인간속에 있는 인간의 위대함을 묘사한 도스토에프스키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볼 수 있었다.
나름대로 영성, 인간의 위대함, 역사와 함께하는 선교동역자들...되새기고 싶다.
이 모든 것이 결국 하나님의 주권속에 있다고 본다.
 4.흐르는 강물처럼
상트 페테르부르그의 밝은 봄의 안타까움을 들었다.
어제 모처럼 좋은 날 피아노 레슨등으로 방에 갇혀 있어여만 했던 
어느 자매의 가슴앓이를 들었다.
예배후 교회당  밖으로 나가자  어디서 본 듯한 얼굴, 나에게 인사를 하는 순간 
아니 우리 신학생이 아닌가 
첫 이미지와 달리 어린 딸의 감기등으로 자주 결석한 나쟈와 그의 딸 이라
짐등을 차 트렁크에 넣고 바로 그 어린 딸 이라의 손을 잡고 다시는 앓지 말라고 간단히 기도하다.
어디에 사느냐고 물었더니 바로 교회 옆의 옆 집에 산다고 한다.
어떻게 생활하느냐고 물었더니 3칸 짜리 집에서 방 2개가 자신의 것이라고 한다.
방 하나를 세주어서 사니 괜찮다고 한다.
참으로 평안해 보인다.
미르신학교 때문에 내심 염려하고 고민하는 나에게 주의 위로의 빛으로 보여준다.
김레나 전도사는 무엇이 틀어졌는 지 지난 부활절 많은 성도들이 기뻐하는 데 
앞으로 찬양 인도 안한다고 공언한 후 지난 주일에는 근교에 휴가를 갔고
 오늘도 뒷 자리에서 조용히 예배드리더라.
“용서하라.주라!“(눅6장) 말씀이 얼마나 스며들었는 지....
아내가 준비해온 도시락 라면으로 사랑의 공동체가 이루어지는 듯하다.
옆 홀의 관리자 알렉산드르가 앞으로는 
어지렆이지 말고 복도를 사용하라고 조금 인상을 쓰다.
우리 뾰뜨르 전도사를 대면시키었더니 역효과가 나오다.
잠시후 말씀대로 용서를 빌었더니 주의 은혜로 화평케 되다.
다시 흐르는 강물처럼 러시아 전역은 물론 전 세계 사역지 일상의 사역과 삶속에서 
주의 평강과 기쁨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2008.4.6
 이 희재드림
기도 부탁드립니다(사랑의 선교동역에 감사하며)

1.미르신학교에 주의 비전과 사명자들,사역자들의 헌신을 위하여 ( 계속 좋은 학생 /주간, 야간, 교수, 장학후원, 기숙사등)

2.디베랴교회 사역자들(뾰뜨르,김레나,천 엘레나 전도사등)과 생명과 전도의 역사, 자체 건물(사랑의 집) 

*성도들을 양육하는 사역자들을 세워주시고 청년 모임, 주일학교등 부흥케 하소서



3.성령이 일하시는 미르선교회 동역(선교사와 러시아 사역자들 관계, 사역구조, 협력)과 러시아와 CIS(구 소련) 선교부흥과 네트웍  


제 109회기 총회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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