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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합니다(잠실교회에 보낸글)

김왕래 2011-08-04 (목) 15:43 13년전 1828  
이글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잠실교회에 보낸글입니다.) 호소합니다! 선생님들의 뜻깊은 마음과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빌어 호소 드립니다. 저는 강릉에서 캐이빌리지 축구센터를 운영했던 김왕래 입니다. 처음 뵙는 선생님들께 지면으로 저의 호소의 마음을 전하는 부분에 송구의 마음을 전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하며, 강릉에서 태어나 줄곧 지역의 언저리에서 특히나 강릉의 지역적 문화가 워낙 사랑하는 구도(求道)의 정서상, 자연스럽게 축구를 좋아하여 축구선수로서의 꿈도 남몰래 키웠던 적도 있습니다. 그렇게 축구를 좋아하여 지천명의 나이에, 한반도의 축구 문화와 강릉시민의 축구에 대한 열정을 사랑하며, 축구라는 스포츠가 한 문화로 자리 잡은 강릉에, 지역과 축구발전에 조긍이나마 기여하고자 몇몇 지인들과 뜻을 같이해 (주)케이빌리지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주)케이빌리지는 생활축구의 활성화와 유소년 축구의 육성 등 축구의 저변 확대 및 전지훈련 및 전국대회 유치 시 숙박시설과 경기장등으로 운영됨으로서 전국적인 인지도와 지역경제에도 큰 기여를 보태왔으며, 강릉 시민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전폭적인 지지가 더하여 강릉시 축구문화에도 큰 힘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매일 흙바닥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던 동심의 어린 꿈나무들이 넘어져도 아프지 않고 다치지 않는 저희 구장을 힘차게 뛰어다니며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을 볼 때는 참된 보람도 느꼈으며, 강릉의 생활 체육인들이 모여 경기라도 여는 날이면 제가 이루어가는 이 모든 것들이 너무나 행복한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상 모든 일이 언제나 좋은 쪽으로만 흘러가지는 않았습니다. 욥기에 나오는 욥이 겪는 것처럼 저에게도 시련의 시간이 주어졌고 그로 인하여 저를 비롯한 제 주변인들이 특히 가족들에게는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기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경제적 부분의 힘든 점은 차치하더라도, 그보다 더 가슴이 아픈 것은 더 이상 축구 꿈나무들이 열정이 담긴 땀방울과 축구 동호인과 전국에서 운동을 위해 찾아왔던 어린선수들의 환한 웃음을 더 이상 보지 못한 다는 현실이 저에게는 더 큰 고통으로 찾아왔습니다. 구구절절한 사연도 많지만, 경영의 책임을 지고 있었던 저로서는 그 어떤 사연보다 제 불찰이 가장 큰 과오이며 그 책임이 저에게 있다는 것도 통감하며 결국 경매라는 불미스러운 과정을 통해 귀 교회에 넘어가게 된 것은 분명 변치 않는 사실임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염치불구하고 서면으로 인사드리며 호소 드리는 이유는 귀 교회에서 최근에 현재 있는 축구장 중 일부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강릉시에 용도변경에 관한 사전 관계법 요청을 하신 걸 지역 언론인 강원일보가 보도하였고, 이에 따라 지역 여론이 변경불가의 대중적 공감대가 형성 되어 있기에 이런 문장으로 호소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미 강릉의 지역 여론은 축구장 존치 및 기존 축구시설의 변화에 강한 거부감이 팽배해 있으며, 생활 체육회를 중심으로 한 서명운동 까지 벌어지고 있는 작금의 현실입니다. 이러한 민심에 흐름은, 강릉시청의 시민자유게시판에 변경불가의 원성에 소리로 채워져 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강릉시의 입장도 매우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는 입장입니다. 더불어 지역 언론 매체인 강원일보, 도민일보가 여론의 입장을 대변하고 나섰고 MBC, KBS 등 매스미디어의 심층적인 취재와 뉴스 보도로 강릉시의 입장은 더욱더 난맥상의 유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에 선생님들의 뜻 깊은 마음과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고개 숙여 호소 드립니다. 선생님들의 큰 사랑을 베풀어 축구 꿈나무들의 열정 어린 땀과 축구선수 및 동호인들의 함박웃음이 가득 할 수 있는 케이빌리지가 될 수 있기를 다시 한번 바라오며 저를 비롯한 케이빌리지 가족, 더 나아가 축구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강릉 시민 모두에게 하나님의 크신 사랑으로 감동의 선물을 주시기 바라옵니다. 너무 저희의 입장만 호소 드리는 것 같아 송구스럽기 그지 없지만, 저희와 강릉시민의 뜻을 조금이나마 이 글로 표현하여 올리는 바입니다. 너무나 장황한 글로 하나님을 모시는 시간에 누가 되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결정이 이 강릉에 축복으로 돌아오길 기다리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선생님들의 교회와 가정에 하나님의 은총과 가호가 깃들길 기원드립니다. 미천한 글 끝가지 읽어 주시어 대단히 감사드리며 안녕히 계십시오. 2011년 3월 14일 축구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강릉 시민의 마음을 대신한 김 왕 래 올림.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송정동 삼우 은성APT 102동 1410호 연락처 : 010-5364-7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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