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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공보(2016.10.10.)태풍 치바, 교회들 피해도 크다

사회봉사부 2016-10-28 (금) 09:51 8년전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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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남부를 강타한 태풍 차바로 각 지역 교회들이 큰 피해를 입어 전국 교회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4일 밤 제주도에 상륙한 뒤 5일 여수 등 비롯한 한반도 남부를 할퀴고 이날 오후 한반도를 빠져나간 태풍 차바는 최소 2,000억원을 넘어서는 재산 피해를 남겼고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교회들도 태풍 피해에서는 예외가 아니었다. 지역별로 크고 작은 피해가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봉사부는 피해 지역 노회에 공문을 발송해 피해상황을 종합하고 있다.

가장 먼저 피해 상황을 보고한 제주노회의 경우 2억 8천여 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다수의 교회들이 지붕과 창문이 파손됐고 대형 에어컨 실외기가 완파되고 놀이터 시설이 모두 바람에 날아가는 피해를 당한 교회들도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한림교회의 경우 부설 복지관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완파돼 수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한편 현장을 답사한 사회봉사부 총무 오상열 목사는 여수와 울산, 경주의 피해교회들에 대한 피해상황을 보고했다. 오상열 목사에 따르면 여수노회 황간교회가 강한 바람에 교회 지붕이 날아갔고 교회가 침수됐으며, 울산 충신교회와 봉계교회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울산 물댄동산교회의 경우 지체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인 사랑의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5일 오전 순식간에 불어난 물로 간신히 장애인들을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면했지만 시설이 완파된 것으로 보고됐다. 무엇보다 물댄동산교회의 경우 당장 장애인들이 머물 곳이 없어 긴급히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봉사부 오상열 목사는 '피해 지역 노회들을 대상으로 피해상황을 종합하고 있고 집계되는 대로 총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면서, '전국 교회들이 피해 입은 교회들을 위해 한 목소리로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제 109회기 총회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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