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료] 86회기, 월드컵 성공은 성숙한 시민의식에 달렸습니다.(020513)

사회봉사부 2006-10-26 (목) 11:23 18년전 3206  

월드컵 성공은 성숙한 시민의식에 달렸습니다.

 전 세계인의 축제인 2002 월드컵이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공동으로 열리게 됩니다.  월드컵은 비록 축구대회이기는 하지만 그 규모나 관심, 그리고 파급효과 면에서 볼 때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최대의 스포츠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월드컵 경기를 며칠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 본 교단 산하 전국 교회와 모든 성도님들께 다음 몇 가지 사항을 당부 드립니다.

 첫째, 이번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잘 개최되도록 우리 교회와 성도들은 모두 마음을 합하여 기도하고 협력해야 하겠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기에 월드컵 기간동안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고, 모든 경기와 관련 행사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하며 협력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월드컵을 계기로 국제 협력과 친선의 분위기가 더욱 고양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협력해야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갈등과 폭력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 월드컵이 승패를 넘어 화합과 친선의 장이 되고, 이를 통해서 전 세계가 하나의 공동체로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하는 평화의 분위기로 바뀌어 나가는 계기가 되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월드컵을 통해 우리나라의 발전과 함께 문화적 성숙함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며 협력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올림픽 등 국제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급속한 경제발전, IMF의 조기졸업 등 여러 일들을 통해서 전 세계에 우리의 위상을 높여왔습니다. 그러한 것들에 더해 이번 월드컵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성숙한 시민문화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리는 계기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기독인들 부터 16강 진출이라는 승부에 집착하기 보다는 국경과 피부색을 초월한 온 인류의 하나됨과 서로의 어울림에 보다 큰 의미를 두고, 모든 면에서 친절하며 청결하고 질서있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겠습니다. 

 넷째, 월드컵을 통해 한국교회의 모습을 알리고, 이를 통해 세계선교의 기회가 확장될 수 있도록 기도하며,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월드컵 기간동안 수많은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고, 전 세계의 TV에는 한국의 모습들이 알려지게 될 것이며, 그러한 과정에서 우리 한국교회 역시 소개될 것입니다. 우리는 한국교회가 전 세계에 보다 긍정적으로 알려지고, 이를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선교의 길이 더욱 넓게 열리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 전국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이 합심하여 기도하고 협력하여 주시기를 당부합니다.

2002년 5월 13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최병두 


제 109회기 총회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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