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자료실 생명공동체운동 10년 자료실

자료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의 자료실 입니다.

이 안은 제 107회 총회에서 채택된 기본안입니다.

계속해서 창조적인 의견들을 제안해 주시면 수합하여 기본안에 추가 반영하겠습니다.

생명목회칼럼 - 김영락 목사(1)

관리자 2003-04-17 (목) 14:15 21년전 2317  

생명목회 칼럼  
-기독공보제공-

김영락 목사(기독교환경운동연대)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생명살리기 운동을 총회적으로 벌이는 것은 실로 시대적 요청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이 시대의 문명이 인간중심적이어서 겉으로는 풍요롭고, 발전하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파괴하고 자신의 생명 조차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황에서 생명을 교회가 살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이제라도 우리 교단이 이 일에 매진하겠다고 나선 것은 매우 기쁜 일이다.
 생명 파괴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현상은 아무래도 환경오염이라고 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위한 최전선은 교회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교회 현장에서 가장 가깝게 할 수 있는 생명살리기는 역시 환경을 회복하는 목회, 즉 '환경목회'이다. 사실 환경회복은 창조세계를 보전하는 일이어서 통전적인 생명살리기운동과 궁극적으로 일치한다. 환경목회를 위해서 가장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조직하는 일이다. 환경위원회 혹은 환경(선교)부 등의 이름으로 환경에 관심있는 교우들로 조직하되 각 자치단체에서 고루 참석하게 한다.
 조직한 후 처음으로 할 일은 교육이다. 우선 이 조직에 소속된 사람들이 환경오염의 현황, 성서적 근거, 기독교신앙과의 관계, 생활실천 등에 대해서 공부하고 훈련받도록 한다. 특히 환경운동은 지속적이어야 하고, 또 다소 불편한 것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정신교육이 중요하다.
 특히 성경말씀에 근거해서 환경운동을 하는 것이 매우 필수적이다. 실제로 환경운동은 하나님의 피조물을 지키는 것이므로,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적 행위이다. 이러한 사실을 깊이 인식하도록 환경문제를 위해 모일 때에는 항상 성경말씀을 묵상하며 신앙적 차원에서의 환경운동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
 다시 말하면, 환경운동은 경건 절제운동과 다르지 않은데, 현대사회는 점점 더 세속적이고 물질주의적으로 변해가므로 신앙훈련을 통하여 이 문제와 부단히 씨름해야 한다. 머지 않아 사순절이 다가 오는데 이 때를 이용하여 경건 절제운동을 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세계환경의 날은 6월 5일이고, 총회가 정한 환경주일은 6월 첫주이므로 이 때를 이용하여 환경주일예배를 드리고, 특별강좌를 열고, 사진전시, 비디오 시청 등을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환경위원회는 실천사항을 찾아 하나씩 해나가되 지나친 욕심을 부리거나 서두르면 안된다. 예를 들면 분리 수거를 위해 쓰레기통을 따로 마련하고, 에너지 절약을 위하여 교인들이 내복을 입고 오도록 미리 교육, 홍보한 후에 난방온도를 20도까지 점차 낮추며, 음식찌꺼기를 줄이기 위해 뷔페식으로 배식하며, 동네 주변의 환경미화를 위한 봉사는 등을 할 수 있다. 환경운동은 궁극적으로 영성운동으로 가야하는 일이므로 초기에는 교회상황에 맞게 가장 쉬운 일부터 두루 협의하여 실행해야 한다. 


제 109회기 총회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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