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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반대 국민의소리 임원 전원 다락방(기독공보)

관리자 2013-03-19 (화) 15:38 11년전 2689  
WCC 반대 '국민의소리' 임원 전원 다락방
 
기독공보[2891호] 2013년 03월 15일 (금) 17:20:32 [조회수 : 1143]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WCC 10차 총회를 반대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단체임을 강조하며 전국 각지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국민의 소리'의 핵심 멤버 전원이 다락방 전도 총회 소속 안디옥교회 중직자들인 것으로 드러나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단체'라는 주장이 완전히 거짓임이 확인됐다. 지난 15일, 국민의소리가 다락방과 관계가 있다는 보도가 처음 나왔을 때는 임원 중 일부 인사들이 안디옥교회 교인들인 것으로 밝혀졌으나 추가 취재 결과 임원 전원이 안디옥교회 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안디옥교회는 현재 본교단이 사이비성이 짙은 것으로 규정하고 있는 '다락방 전도총회'의 대표적인 교회이며, 서울을 비롯해서 경북 구미 등 각지에 지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 교단은 지난 해 예장 개혁 총회에 성공적으로 가입하면서 명목상으로는 '교단세탁'을 마쳤지만 당시에도 이미 한기총 회원교단이었던 예장 개혁 총회를 발판삼아 한기총에 우회적으로 가입했다는 비난이 컸고 여전히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이처럼 다락방측 안디옥교회와의 관련성이 부각되고 있는 국민의소리는 지난 13일(수) 저녁 여의도순복음교회 앞에서 30여 명의 회원들이 모여 WCC 반대 집회를 가진바 있으며, 매일 정오 종로5가 기독교회관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1인 시위도 벌이고 있다. 또한 전국 각지에서 WCC 반대 서명을 받는 등 대대적인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WCC가 공산세릴라를 지원했고 동성연애와 일부다처제를 지지한다는 등 근거없는 주장을 확산시키면서 초지일관 순수한 시민 단체라고 주장해 오고 있다.
 
하지만 순수한 시민들의 모임이라는 주장과는 달리 국민의소리가 네이버에 만들어 놓은 카페의 조직 구성원과 안디옥교회 교인 명단을 비교해 본 결과 전원이 안디옥교회 중직들과 이름이 같은 것이 확인됐다. 실제로 국민의소리 대책위원장인 김O식 남O인 조O동 씨의 이름은 모두 안디옥교회 장로 명단 중에서 찾을 수 있다. 기획조정위원장 이O도 씨도 안디옥교회 장로로 이름이 올라와 있고, 사무국장 정O수 씨는 안수집사, 총괄 총무 성O경 씨와 이O덕 씨는 각각 안디옥교회 권사와 순10팀 리더로 이름이 등록되어 있다. 또한 총괄 간사 곽O희 씨는 안디옥교회 공단전문교회 사역자, 서O경 씨는 연세대전문교회 사역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행사진행팀장 조O호 씨와 서명관리팀장 박O걸 씨 등은 최근 안디옥교회에 감사헌금을 낸 사람과 겹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소리 조우동 공동대책위원장(안디옥교회 장로)은 "안디옥교회와는 1%도 관계자 없다. 다만 내가 이 일을 시작하면서 교인 중 몇 명에게 참여를 권유해 함께 하는 경우는 있지만 직접적인 관계성은 없다"면서 관련성을 강하게 부인하고, "안디옥교회 중직자들과 국민의소리 주요 직책자들의 이름이 겹치는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는 "초당적인 대처를 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하면서 전면적인 대처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한국준비위는 "이미 법적인 자문을 마쳤고 임원들이 법적인 대응을 결정해 고문변호를 맡고 있는 로펌을 통해 소송 준비를 시작했다"면서, "허위사실에 입각한 유언비어에 교인들이 미혹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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